수원시는 수원·개성 유사성 관련학자 학술대회, 개성지역 종합개발 계획 협약 등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수원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5월8일 상황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시와 개성시의 역사·문화 유사성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열어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통로를 만들기로 제안했다.

► 수원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임시회를 열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개성시와 공동회의를 통해 개성지역 종합개발계획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면 개성시가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염태영 시장은 4월24일 열린 5월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와 개성시는 전통과 역사에서 유사점이 있기 때문에 문화체육 교류, 환경협력, 문화재 복원 기술 공유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개성시와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시와 개성시는 ‘상인의 DNA가 있는 도시’(개성 송상, 수원 유상),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시’ , ‘성곽의 도시’, ‘유수부가 있었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수원시민 평화통일한마당’ ,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등 시민공모 평화통일공감사업,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원탁토론회, 남·북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치단체 심포지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유현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 강명순 수원열린교실 대표를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은 염태영 시장(위원장)을 비롯해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염태영 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는 중앙정부의 대북정책을 보완하고,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기회” 라며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시민사회와 함께 교류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남·북관계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2016년 1월 ‘수원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현재 통일과 남·북교류에 따른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중·장기 기본계획은 ‘시민이 함께하는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의식 증진’을 목표로 한다.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 ▲남·북교류협력 시민공감 교육 ▲평화통일 체험학습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수원시민 통일한마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