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의 3억원 이상 주택거래자 가운데 자금조달계획서 거짓신고 의심자를 대상으로 5월10일~6월25일까지 경기도와 해당 시가 합동으로 일제조사에 나선다.

이 조사는 투기과열지구 소재 3억원 이상 주택거래 신고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국토교통부가 조사대상으로 통보한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의 91건을 조사하게 된다.

유형별로는 미성년자가 3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한 6건, 30세 미만자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매입한 10건, 대출없이 기타 차입금으로 거래한 38건, 현금 등 기타 금액이 5억원 초과한 30건, 최근 6개월 이내 3회 이상 주택매수 7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각각 성남시 분당구 84건, 과천시 7건에 이른다.

조사는 자금조달계획과 거래대금 지급증빙을 우선 확인하고, 필요시 소명자료를 받아 의심스럽거나 불충분한 경우 출석조사까지 실시하게 된다.

도는 조사 뒤 증여세 등 세금탈루가 의심되는 건은 국세청에 통보하고, 자금조달계획서 거짓신고 자는 부동산 취득가액의 100분의 5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과 도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투기과열지역이나 가격급등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