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면허 전환과 관련, 경기공항리무진노동조합과 수원지역 사업자 용남고속이 고용승계에 합의하면서 6월3일부터 공항버스가 정상운행에 들어 갔다.

도는 “도가 노사간 협의에 적극 중재한 결과 6월2일 경기공항리무진노동조합과 (주)용남고속이 근로조건에 합의하고 서명, 약 3개월간 이어진 노사간의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시외면허 신규 운송사업자 용남고속과 경기공항리무진노조측이 임금과 복지수준 등에서 차이를 보여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와 관련, 도는 앞서 3월부터 노동조합 및 용남고속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엔 나섰고 노·사간 합의에 이르렀다.

도 관계자는 “공항버스의 시외면허 전환과정에서 근로자의 피해 최소화와 이용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 며 “노·사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제부터 배차시간 단축, 포터요원 등 공항버스 서비스 개선을 비롯한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항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지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3일부터 동일한 노선으로 용남고속이 운행하며, 시외버스 요금체계 적용에 따라 약 23% 인하된 요금이 적용된다.

홍귀선 교통국장은 공항버스 비상수송대책 첫날은 “부족하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비상수송대책 첫날이라 홍보부족 등으로 이용객 불편 등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큰 혼란은 방지했다” 며 “월요일(4일)은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발생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보완책을 마련, 버스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1월부터 도내 공항버스 23개 노선이 올 6월2일 한정면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공개모집을 통해 시외버스 사업자를 선정 뒤 6월3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는 공항이용객 증가와 운행여건 개선으로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발급하는 한정면허 유지 사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항버스는 한정면허가 처음 발급된 2001년 당시 적용된 이윤비율(9.5%)보다 현재 3배나 높은 영업이익(27.0%)을 내 특정업체의 과도한 이익독점이 오히려 특혜라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올해 3월 공정한 경쟁을 거쳐 4개 권역의 공항버스 운송사를 선정했고, 성남 등 권역은 5일부터 기존 운송사가 그대로 운행하되 요금은 평균 21.6%(최대 4천800원) 인하된다.

그러나 수원·안양·군포 지역을 운행하던 경기공항리무진은 새롭게 사업자로 선정된 용남고속과 체결한 공항리무진버스 임대차계약을 운행 전날 번복, 불가피하게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으로 대체됐다.

홍귀선 교통국장은 “오늘 비상수송대책에서 드러난 도착시간 부정확 등 도민들의 불편사항은 운송업체와 협의해 즉시 보완하고, 아울러 양사의 차량 임·대차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조속히 공항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