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쓰레기가 가득했던 기흥구 상갈동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인근 유휴지를 생태도시숲으로 조성했다.

이 일대는 일부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법경작하면서 농업용 비닐이나 각종 쓰레기가 무단투기,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악취까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상갈동 176-12 일원 시유지를 비롯해 한국토지공사와 한국도로공사 소유 토지까지 합쳐 5천342㎡에 생태도시숲을 조성했다.

생태도시숲은 도시내 유휴 국·공유지 등에 자연환경 보호·유지를 위해 조성하는 숲으로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도비 50%를 포함 1억3천만원을 들여 올초부터 5월말까지 느티나무 등 5종의 교목 32그루와 조팝나무 등 5종의 관목 5천415그루를 심었다.

또 기흥구내 가로수 정비 과정에서 이식하게 된 은행나무 47그루도 이 곳으로 옮겨 심어 사업 직후부터 상당한 녹지를 만드는 등 경관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내 빈공간을 생태도시숲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