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서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한신대학교 박물관(관장 이남규)과 진행중인 독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 현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7월13일~8월3일까지 ‘고고학자와 함께 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산성은 삼국시대(백제)에 처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쌀로 말을 씻기는 일명 ‘세마병법’의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기록이 유래하는 관방유적으로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40호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해 독산성과 세마대지 남문지 일원에서 시굴조사 및 1차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700㎡) 독산성이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용된 사실을 고고학적 자료로 파악됐다.

출토유물로 비교할 경우 조선시대 보다 앞선 시기의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진행중인 2차 발굴조사는 연차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1차 발굴조사지와 연계되는 남문지 일원 2천500㎡를 대상으로 실시중이다.

특히 관청 관련 시설물이 존재할 것으로 알려진 남문지 일원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학술발굴조사는 시민들과 함께 독산성의 역사와 고고학조사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고고학자와 함께 하는 독산성 발굴현장 견학 프로그램’ 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독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는 고고학 조사 뿐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독산성의 역사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초기 독산성 모습부터 임진왜란 승리에 이르기까지 긴시간 동안 제자리를 지켜 온 독산성의 이야기를 고고학자와 전문가로부터 직접 듣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7월13일~8월3일까지 매주 금요일 독산성 남문 발굴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참여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한신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실(전화 379-019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