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앞서 7월 메르스(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시·군 담당자 영상회의’를 갖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조정옥 감염병관리과장 주재로 열린 이날 영상회의는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재발방지와 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와 폭염에 따른 감염병 신속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7월말 기준으로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전국 131명(경기도 43명),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국가는 현재 104명(사우디아라비아 102명, UAE 1명, 오만 1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 25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이날 영상회의를 통해 ▲국내 및 도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24시간 신속 대응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국가 입국자의 추적조사 및 관리 ▲도 및 시·군 의료기관 협조체계 유지 ▲도 홈페이지(‘경기도 메르스’검색→바로 접근)개선 주민 홍보 ▲메르스 및 AI 대응을 위한 국가비축물자(개인보호구) 및 방역물품 확보 등을 당부했다.

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2016년부터 감염병 신속대응반을 구성,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상회의에 앞서 4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긴급 비상방역대응체계 응소훈련(감염병 담당자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는지 불시에 확인하는 훈련)을 실시했고, 100% 적시응소를 확인했다.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은 “시·군보건소의 메르스 및 방역대응 태세 강화와 감염병 대응체계 주민 홍보 및 의료기관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며 “또한 국가비축물자(개인보호구)가 부족한 시·군보건소는 수요조사에 협조해 재해상황 및 감염병 유행 대비 필요한 방역물품을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부산에서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는 2018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병원에 근무중 휴가차 국내에 입국한 뒤 인후통, 오한증세로 7월29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에 격리·입원치료를 받고 폐렴증상의 이유로 2차례 검사(음성판정)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