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옛길 영남길 같이 걷기 참가 신청자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8월25일 열리는 경기옛길 같이 걷기는 삼남, 의주, 영남 등 3길의 특징에 따라 전통문화와 인문예술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

영남길은 서울~부산에 이르는 조선시대 최단 간선도로로 일본과 조선의 사절단이 다녔던 길로 유라시아를 잇는 동아시아 무역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도는 앞서 4월 ‘과천무동답교놀이’ 공연과 함께 삼남길 같이 걷기를 진행한데 이어 6월 대중국 교역로였던 고양, 파주의 역사문화자원을 답사하는 의주길 같이 걷기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영남길의 숨은 그림 찾기’를 주제로 기흥역~용인시 처인구 남곡리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봉두산 ▲용인 중앙시장까지 약 10km 코스를 ‘함께 걷기’로 진행한다.

봉두산은 해발 200m의 낮은 산이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아 용인의 대표적인 산악자전거 코스.

봉두산을 나와 용인중앙시장으로 가는 길은 1970년대 폐선된 수여선이 지났던 길이다.

도심개발로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옛추억을 생각하며 걸어볼 수 있다.

행사 당일은 용인중앙시장 장날이어서 수도권 대표 5일장의 활기찬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도현선 문화유산과장은 “삼남길, 의주길 같이 걷기 때와 달리 이날 행사는 도보구간이 가장 긴 특징이 있다” 며 “8월의 마지막 주말 여름정취를 한껏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옛길 같이 걷기는 공식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걷기에 관심있는 도민들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도와 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저술한『도로고』의 6대로를 바탕으로 삼남·의주·영남길을 조성, 여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2018년 한해 동안 총 20개 탐방이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