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하수찌꺼기를 소각처리한 환경자원화시설에 2017년말 60톤 규모의 첨단건조기를 도입·운영하면서 예산절감은 물론 부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기흥구 농서동에 설치된 이 시설은 2009년 말부터 관내 36개 하수처리장에서 매일 발생하는 190톤의 하수찌꺼기(슬러지-sludge)를 소각처리해 왔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발전으로 하수슬러지 하루 발생량이 2011년 218톤, 2017년 292톤으로 급증하면서 시는 자체처리량을 넘는 물량을 외부업체에 톤당 14만원씩 수수료를 지급하고 처리해야 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하루 60톤 처리 규모의 첨단건조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하수찌꺼기 처리비율은 도입전 65%에서 83%로 높아졌다.

또 이전에 하루 100톤을 외부업체에 위탁, 매일 1천400만원의 비용을 지급했으나 건조기 도입 이래 하루 40톤만 위탁하면서 지급액을 560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아울러 이 건조기는 하수찌꺼기로 발열량 3천~4천kcal/kg에 달하는 석탄 수준의 고형연료를 하루 10톤씩 만들어 낸다.

시는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원료를 앞서 5월부터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국중부발전(주)에 판매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앞으로 연평균 1억원 정도의 부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입한 건조기는 기존의 방식처럼 태워 없애지 않고 재활용을 목표로 하수찌꺼끼를 처리하는 큰 장점이 있다” 며 “앞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자원화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