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8월14일 회의실에서 오산평화의소녀상(대표 이숙영) 건립 2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예대전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8월14일을 공식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오산평화의소녀상은 시민들이나 청소년들과 함께 세계에 수많은 성폭력 피해에 노출된 이들과 그 속에서 인권을 유린 당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메시지로 건립 2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예대전 시상식을 갖는다.

이숙영 대표는 “소녀상 건립에 애쓴 김미정 前 대표에 이어 오산평화의소녀상 대표로 새로 취임하게 됐다.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정의의 역사, 희망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오산평화의소녀상은 제1회 평화 인권상을 제정한다.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시민과 미래세대가 평화와 인권운동의 주체가 되도록 힘쓴 김미정 前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 김미정前전 대표(왼쪽)와 이숙영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미정 前 대표는 “2012년 처음 오산시립미술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기획하고 나서 오산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을 때 함께 호응해 주신 분들 때문에 오늘이 있게 됐다” 며 “결코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었는데 귀한 상을 받아 감사하고 평화와 인권이 너무 먼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가운데 피어나는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