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도시농업’은 낯설지 않은 용어와 풍경이 됐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 9월 가을에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하얀 목화꽃으로 물든다.

9월13일~16일까지 ‘제7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 자원봉사자 70명이 앞서 3월부터 빌딩숲속 텃밭정원에서 길러낸 목화들이 일제히 활짝 피어나고 있다.

‘#빌딩숲 도시농업, 도시가 농업을 태그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동탄신도시를 4개 공간으로 나눠 ‘키움빌리지’ , ‘배움빌리지’ , ‘모둠스트리트’등 3개의 테마로 연출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동탄복합문화센터 ‘키움빌리지’는 도시농업의 터전이 되는 텃밭의 다양한 기능과 우수사례를 전시하고 포럼, 아카데미, 토킹 콘서트, 생활원예·텃밭정원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

또 반석산 에코스쿨 ‘배움빌리지’에서 미래 식량자원으로 대두되는 곤충을 주제로 전시, 체험, 판매가 이뤄진다.

센트럴파크 썬큰광장에서 ‘모둠 스트리트’로 도시농부들이 그동안 정성을 들여 가꾸고 기른 텃밭과 목화꽃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토종채소(배추·게걸무·상추) 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 40개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도시농업을 느끼고 배우는 공간으로 준비되고 경관조경 주차장은 백일홍 꽃밭이 조성된다.

8월20일 박람회장 현장점검에 나선 황성태 부시장은 “빌딩숲 사이로 푸른텃밭이 주는 싱그러움에 많은 사람들이 도시농업의 가치를 공감하게 될 것이다” 며 “박람회가 시의 도시농업을 넘어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제7회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