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유림동 국도 45로(백옥대로) 중앙교회 삼거리~보평역 1번 출구에 이르는 길이 383m 구간 성산초등학교 주통학로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심통학로로 조성했다.

빌라단지와 상가 등이 산재한 이 골목길은 보·차도 구분이 없고 불법주차나 과속차량들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시는 이 골목길을 어린이나 장애인, 임산부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안전한 길로 조성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의 ‘어린이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도비 1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 5억원을 들여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디자인 설계를 시작한 뒤 주민협의체 구성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앞서 4월 착공에 나서 8월초 공사를 마쳤다.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이 곳 골목길의 보·차도를 분리하고, 보도에서 차도로 내려서야 건거는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횡단보도 자체를 보도 만큼 높게 시공해 차량감속을 유도하고 휠체어로 쉽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기법 셉테드(CPTED)를 도입하고 CCTV까지 설치,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데 힘썼다.

시 관계자는 “시가 최초로 시행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으로 디자인 전문가, 주민, 학교 관계자, 경찰 등이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