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3.1운동에 참여한 화성출신 독립운동가 5명을 발굴하고 서훈을 신청했다.

이번에 발굴된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에 헌신하고도 자료부족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김흥식(우정)·이봉구(장안)·전도선(송산)·황칠성(송산)· 박광남(동탄) 등 5명이다.

► 우정·장안 3.1운동에 참여한 김흥식 독립운동가

김흥식은 우정·장안 3.1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김흥식과 동일형량을 받은 차병한과 정순영은 이미 서훈돼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3.1운동 이후 순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봉구는 체포관련 신문기사, 판결문 등이 이번 미포상 독립운동가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되면서 서훈심사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 서소문에서 3.1운동에 참여한 박광남을 비롯한 전도선·황칠성 역시 판결문과 일제감시대상자 카드를 확보하면서 서훈신청이 가능해 졌다.

홍노미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발굴된 독립운동가 5명이 내년 3.1절 100주년에 맞춰 서훈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역사에 묻히지 않도록 앞으로 발굴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송산·우정에서 일본 순사 2명을 처단하고, 우정·장안에서 2천명 이상 참가한 대규모 독립운동이 펼쳐진 곳으로 2013년부터 지역 내 미서훈 독립운동가 조사·발굴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총 39명을 발굴한 가운데 6명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