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성열 해군준장)이 10월29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내 연평해전 전적비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교육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이성열 전단장을 비롯한 전단 지휘부와 3군 사관생도들은 2함대내에 위치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참배하고 서해수호관과 천안함 기념관을 견학,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지켜내기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정예 호국간성으로 갖춰야 할 투철한 국가관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찾아 서북도서의 전략적 가치와 합동전력을 통한 군의 대비태세를 현장에서 확인하며 합동성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아울러 10월28일 여석주 국방부 정책실장이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 3군 사관생도 6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안보환경’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여석주 정책실장은 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의 취지와 추진배경을 설명한 뒤 “과거 역사를 교훈삼아 선열들의 뒤를 이어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의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지덕체를 겸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은 10월30일 2함대에서 출항, 10월31일 백령도 시각 견학 및 천안함 침몰지역 해상헌화, 2함대 전력과 기회훈련 등을 실시한다.

11월1일은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를 시각 관찰하고 11월2일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한다.

훈련은 정예호국 간성이 될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의 역사의식 고취 및 동북아 정세에 국제적 안목을 배양하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기항지를 최초 방문한다.

한편 3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은 육·해·공군사관학교 2학년생도 594명을 비롯한 정보, 의무, 법무, 공보요원 등 합동참모진 20명 등 1천100명에 이르는 승조원으로 구성됐다.

한국형구축함 대조영함(DDH-Ⅱ, 4,400톤급)과 신형 상륙함 일출봉·천왕봉함(LST-Ⅱ, 6,900톤급)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