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상임위원장 윤영배)는 11월12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군공항 특별법)」에 강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범대위는 “이는 앞서 10월29일 ‘김진표 국회의원(수원무)이 대표 발의한「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많고, 자치단체간 의사결정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판단에서 긴급 소집됐다”고 밝혔다.

김홍성 화성시의장을 비롯한 조오순·박연숙·송선영 시의원과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범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개정 법률안을 화성시 권한을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하고 개악저지를 위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먼저 국회 국방위원회가 법률안을 검토하는 동안 시의회 군공항 특위 구성을 건의하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반대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화성시민들의 반대입장을 적극 알려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법률안이 국방위원회에 상정될 경우 항의방문, 대규모 집회 등 실력행사도 불사키로 했다.

윤영배 상임위원장은 “단독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는 것도 받아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원시 정치권이 군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려고 한다” 며 “법률안이 통과되면 국회와 국방부는 예상치 못한 파국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군공항 특별법이 개정되면 화성시 뿐 아니라 예비후보지 지정을 앞둔 전남지역 자치단체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반대단체와 연대도 모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