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는 명제에 명쾌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닭과 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껏 인류에게 가장 친숙하고 사랑받는 먹거리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닭과 알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기훈)는 알닭 소비의 활성화를 위해 11월16일 평택시 KT&G 인근에 위치한 폐닭골목에서 ‘알닭 페스티벌 2018’을 개최한다.

알닭은 산란시기가 지난 닭을 일컫는 것으로 흔히 씨암탉, 폐계닭, 노계 등으로 알려져 있다.

자칫 알닭을 늙은 닭이나 병약한 닭으로 알고 기피하는 경우가 있지만 산란계 의 계란 생산능력이 떨어진 것 뿐 일반육계가 가진 영양소를 그대로 담고 있다.

일반육계 보다 몸집이 커 주로 백숙이나 볶음요리에 많이 활용하는데 육질이 단단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 페스티벌은 알닭의 영양학적 효능과 우수성을 알리고 직접 요리를 통해 맛보면서 시민들이 알닭을 친근하게 접하도록 마련됐다.

무엇보다 평소 알닭에 잘못 알려진 정보와 인식을 바로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가 열리는 평택은 예부터 양계장이 많았던 대표 알닭지역으로 알닭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맛보고 ▲즐기고 ▲사먹고 등 3가지 컨셉으로 진행된다.

‘맛보고’는 시식체험 프로그램으로 알닭골목 대표식당들이 준비한 요리를 시민들이 무료로 시식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즐기고’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식당을 이용하는 할인권 및 기념품 등이 제공되는데 이 상품권을 들고 식당에 가면 ‘사먹고’로 연결된다.

당일 오후 4시~8시까지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남기훈 위원장은 “‘알닭 페스티벌 2018’은 알닭의 뛰어난 맛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알닭에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했다” 며 “알고 보면 온가족 외식 메뉴로 으뜸인 우리 알닭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