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말 시흥시 시화MTV(Multi Techno Valley)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서핑파크가 개장될 전망이다.

이재명 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K-water 사장, 최삼섭 (주)대원플러스건설 회장은 11월22일 도청 상황실에서 ‘시흥 인공서핑파크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식은 조정식 국회의원과 김종배·안광률·이동현·장대석 도의원, 김태경 시흥시의장 등이 배석했다.

시흥 인공서핑파크는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섬(인공섬)을 포함, 약 32만5천300㎡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도, 시흥시, K-water는 앞서 2017년 10월 이 일대를 해양레저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공공기관간 업무협약 추진 뒤 1년 만에 이뤄 낸 성과로 사업시행 민간사업자로 (주)대원플러스건설을 선정, 본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대원플러스건설은 12월중 K-water와 사업부지의 토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순 공사에 나서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16만㎡)를 우선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대원플러스건설은 5천63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인공서핑파크를 비롯한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젊은층이 서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아울러 서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국내 서퍼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연 200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4계절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거북섬 일원이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해양레포츠단지가 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도는 인공서핑파크와 호텔 건립 등으로 관광과 스포츠 분야 청년 일자리를 포함, 1천400개가 넘는 직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도는 시흥 인공서핑파크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서해안권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며 “서핑파크가 완공되면 거북섬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MTV에 조성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공서핑파크가 서해안권 해양레저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며 “협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관광사업의 미래를 만드는데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세계 최대의 인공 서핑파크가 K-water가 조성하는 시화MTV에 도입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수변공간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국민들의 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삼섭 (주)대원플러스건설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의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혁신적 테마사업 개발과 운영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해 시화MTV 서핑파크가 도와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인공서핑파크 시흥 유치는 도와 시흥시, 수자원공사의 팀워크로 만들어 낸 큰 결실” 이라며 “거북섬 일원을 포함해 시흥시가 해양레저문화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날 MOU 체결식은 인공서핑파크 개발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웨이브가든社의 페르난도 오드리오졸라(Ｆｅｒｎａｎｄｏ Odriozola) 대표이사를 비롯한 스페인 대사관 안토니오 에스테베스 마린(Ａｎｔｏｎｉo Estevez Marin) 상무참사관,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로제 로요(Ｒｏｇｅｒ　Ｒｏｙｏ）사무총장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협력해 기술과 투자로 세계적 서핑파크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