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최초 남·북평화정책자문기구로 ‘경기도평화정책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도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평화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1월7일 공포함에 따라 위원회 설치기반이 마련됐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한반도 평화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자문기구.

► 참고사진-2018년 11월 열린 아태평화번영 국제회의 개회식

위원회는 향후 ▲평화협력정책 추진에 관한 사항 ▲통일경제특구 추진에 관한 사항 ▲동북아 정세에 따른 평화협력 관련 추진 방향에 관한 사항 ▲DMZ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그 밖에 도지사가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도지사에게 자문, 정책방향 설정은 물론 필요할 경우 사전조사나 연구 진행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당연직 공무원 2명을 포함해 30명 정도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민간인 위원 가운데 도지사가 위촉하는 위원이 맡는다.

도는 “평화정책의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위원수를 30명 내·외로 구성하고 당연직 공무원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보존 및 관광 분야 등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도의원이나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위원회가 본격 운영되면 평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및 의제 발굴을 통해 경기도 통일기반정책 내실화는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남북평화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이재명 도지사의 평화로드맵을 한층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올해 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계획이다” 며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측 고위인사를 초청, 방도(方道)를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