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학교청소년 상담사 해고 사태는 비정규직으로 외면하기에는 너무 아픈 우리 사회의 민낯이다. 이는 생준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은 2월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화성시 각 학교에서 청소년 상담업무를 맡았던 상담사들이 2월1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 갔다” 며 “이는 학교청소년 상담 위탁운영에 관한 사업이 도교육청에서 2015년 창의지성 인력지원사업 종료 지침에 따라 화성시 민간위탁으로 상담사 지원이 결정된 뒤 1년단위 재계약을 이어오던중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 김용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중인 해고 상담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어 김용 위원장은 “2019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도록 도교육청과 화성시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으나, 사업종료 통보와 고용승계 요구 과정에서 한시 유예조차 어려워진 상황이 도출된 것이다” 며 “상담사들은 MOU 체결내용에 따라 일터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 위원장은 오체투지에 이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해고 상담사들을 찾아 “이 사태를 생존권 문제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생존권 문제는 제도와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 위원장은 “학교안에서 아픈 청소년들의 마음을 달래고 보듬던 상담사들이다. 이들의 노숙철야농성이 50일을 훌쩍 넘기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외면하기에는 너무 아픈 우리 사회의 민낯이다. 하루빨리 각 관계기관이 만나 상생의 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