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민간 대형건축공사장의 건축단계와 사용승인 단계에서 시민들을 우선 채용토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는 주민들을 우선 채용하는 현장에 행정지원이나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방안으로 시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우선 건축단계에서 관내 대학의 건축관련학과 재학생들에게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건축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건축현장 취업지원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내 대형건축공사장 가운데 착공신고를 하지 않은 현장이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각 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의 견학·체험에 활용하는 것이다.

학교 수업이 직무능력 습득에 한계를 보이는 건설분야 학생들에게 현장체험을 통해 구직을 돕는다.

2월말 현재 시가 허가한 연면적 5만㎡이상 대형건축공사장은 6곳에 이른다.

시는 또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 건축허가시 관내 건설업체 이용과 장비·자재 사용 권고를 확대, 각 현장에서 시민들을 우선 채용토록 요청키로 했다.

착공신고시 채용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고용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구직을 돕는 것이다.

사용승인 단계는 향후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대형공장이나 판매시설, 물류시설 등 건축물에 시민들을 일정비율 이상 우선 채용토록 권고키로 했다.

건축주 또는 운영사로부터 사용승인 6개월 전부터 고용계획서를 받아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 시민들의 구직을 지원한다.

이는 건축주나 현장 관계자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허가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현장은 사전점검을 통해 사용승인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행정지원과 고용실적 우수현장을 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현장 일자리 창출 협력방안’을 3월중 건축주, 시공사, 운영예정자 등에게 의견을 수렴한 뒤 4월 건축허가 건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대규모 건축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일자리를 시민들에게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건축주나 시공사에 도움되는 상생의 협력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