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유치원 개학 연기를 강행하면서 사립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3월3일 오후 6시 현재 수원시 사립유치원 97개원 가운데 12개 유치원(원아 2천479명)이 개학 연기를 결정했고, 2개 유치원(408명)은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아 최대 16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원교육지원청(http://goesw.kr)은 공립유치원과 단·병설유치원, 돌봄학급 등으로 긴급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유치원이 개원을 연기해도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원아를 수용할 수 있다.

이에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원아 880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교육청과 시가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원아는 1천264명으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원아(2천479명)의 절반수준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속해서 돌봄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라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여건이 되면 가급적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청이 적극 대응해 사태를 조속하게 해결하길 바란다” 며 “더는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대립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공립유치원과 국·공립·민간어린이집 목록은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급돌봄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해당 유치원·어린이집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