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업이 종료됐던 평택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정장선 시장은 3월1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호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과 관련, 2월26일 경기도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평택호 관광단지는 앞서 1977년 관광지 최초 지정 이래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에 따라 SK건설 등 민간사업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2017년 민간투자사업이 종료됐다.

이어 시는 주민들에게 의견을 수렴, 당초 권관·대안·신왕리 일원 274만㎡ 규모로 추진했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2018년 4월 권관리 일원 66만㎡로 줄여 공공개발하는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 수립과 함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평택도시공사가 2017년 5월 관광단지 개발사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같은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심의 통과로 사업추진에 발판을 구축했다.

시는 관광단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3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평택도시공사로 변경하고, 2020년 보상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승인된 조성계획에 따라 평택호 관광단지내에 수변호텔, 워터 레포츠, 국제문화거리 등 개성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관광단지 해제지역(대안·신왕리 일원)은 지난해 5월 성장관리 방안을 수립한 가운데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에 단계적으로 848억원을 들여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으로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은 장기간 재산권 제약을 받은 주민들에게 신속한 보상, 우호적 투자기반 마련을 위한 집객시설 유치 등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정장선 시장은 “시·도시공사·시의회가 적극 협력해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기반이 부족한 평택지역에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