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은 수원 왕갈비와 통닭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 영화 ‘극한직업’ 관계자들에게 3월1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극한직업’ 제작자 김성환 (주)어바웃필름 대표이사와 배세영·허다중 작가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 왼쪽부터 이종석 프로듀서, 허다중 작가, 염태영 시장, 배세영 작가, 김성환 대표이사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1월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은 관객 1천600만명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한국영화 역대 매출액 1위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극한직업’은 마약반원 소속 형사 5명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 ‘수원왕갈비통닭’이 뜻하지 않게 맛집으로 유명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화의 주요배경인 통닭집 이름이 ‘수원왕갈비통닭’이라 자연스럽게 수원 왕갈비와 통닭에 관심도 높아졌다.

주인공들이 타는 승합차도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는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라는 주인공의 대사는 명대사로 꼽힌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팔달구 ‘수원 통닭거리’에도 관광객이 부쩍 늘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기도 했다.

신인 문충일 작가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실을 수원에 둬 자연스럽게 ‘수원왕갈비통닭’을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개봉 뒤 시가 제작한 패러디 영상 ‘극한고민’도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극한고민’은 시에서 갈비·통닭집을 운영하는 사장 5명이 출연, 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왕갈비와 통닭을 홍보하는 2분 분량의 영상이다.

염태영 시장은 “극한직업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수원에 통닭을 드시러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 들려 기뻤다” 며 “극한직업 후속작이나 다른 작품에도 수원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에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다 목숨 걸고 일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무척 인상깊었다” 며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대표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기쁘다” 며 “시민들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세영·허다중 작가는 “수원에서 좋은 소재를 얻게 돼 개인적으로 수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