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50억원 조성에 나선다.

또 시민참여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수원시 남북교류협력 토론회’, 영화를 통해 북한 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남북 평화통일 영화제(가칭)’ 등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한다.

► 염태영 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수원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3월11일 상황실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열고 지난해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따른 의견을 나눴다.

앞서 2월18일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설치·운용 근거가 갖춰짐에 따라 위원회는 교류협력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수원시남북교류협력기금을 시 출연금으로 조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시 재정 상태를 고려, 2023년까지 기금 50억원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금은 ▲북한주민 인도주의적 지원사업 ▲북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교류협력사업 ▲문화·관광·보건의료·체육·학술·경제 등 협력사업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시민참여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지속적 논의를 위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 토론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기로 정하고 시민들과 함께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300인 원탁토론에 참여했던 시민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아이디어 창출기법인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 방식으로 수원형 남북교류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남북 문화교류의 장’을 위한 ‘수원 평화통일 영화제(가칭)’ 개최도 검토했다.

북한 관련 영화를 상영, 북한 문화와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진석 제이제이켐텍 대표가 신규 위원으로 위촉됐다.

현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은 위원장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27명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달 북·미 회담 무산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이 회담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는 남북관계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2017년 1월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현재 통일과 남북교류에 따른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공직자 통일교육, 교류협력 토론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