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화옹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투기의심 벌집주택과 관련, 3월14일 박덕순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각 부서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정읍 원안·화수·호곡리 일원에 현재 75동의 소규모 단독주택이 완공되거나 공사중에 있다.

이에 시는 앞서 1월부터 민·관이 함께 현장조사에 나서 개발행위 및 건축사항등 자료를 수집, 해당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 박덕순 부시장(우측 가운데)이 화옹지구 투기의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주요거점에 부동산 유언비어 피해방지 현수막을 게첨하고, 서부권 부동산중개업소에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거론된 화옹지구 우정읍 일원에 건립되는 소규모 단독주택(일명 ‘벌집주택’) 상당수가 투기로 의심된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을 비롯한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시는 회의를 통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기준을 강화하고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시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매주 정기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나서 위장전입 차단 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덕순 부시장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 묘 “시는 보상이득을 노리는 투기꾼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래 시와 시민단체가 반대하면서 현재까지 진행된 절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