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중학교 학생들은 대상으로 시작한 미군장병과 함께하는 ‘원어민 영어회화’가 올해 9년째를 맞는 가운데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오산시는 3월14일 물향기실에서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오산공군기지 미7공군부대 공보관, 장병, 5개 중학교 영어교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만남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시와 미7공군부대가 손잡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교육봉사를 희망하는 미군 장병들이 원어민 교사로 나서 중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책이 아닌 체험활동, 주제토론 등을 통해 좀 더 실감나게 영어회화를 배우면서 책임감과 협동심 등 글로벌 인성까지 함양하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미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은 1주일에 하루 전용버스로 각 중학교를 찾아 학교 영어교사와 함께 회화수업을 진행한다.

2019년도 사업에 참여한 학교는 매홀·문시·성호·원일·운천중 등 5개교로 학생 100명이 방과후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된다.

곽상욱 시장은 “학생들이 미군 장병들과 함께 체험하고 대화하며 외국어를 즐기면서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 미7공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미군장병 영어회화 프로그램 외에 다문화 결혼이주 원어민이 교사로 참여하면서 영어, 제2외국어 등을 가르치는 1인1외국어 지원사업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오산교육’ 실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