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노·사간 단체협상 난항 등으로 파업에 돌입했던 오산시 유일의 버스 대중교통업체 오산교통이 3월22일 파업을 철회하고 23일부터 정상운행에 나섰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협의가 결렬되자 노조는 7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오산교통 노조는 “하루 16시간씩 2일~3일 운전하고 하루를 쉬는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으나 임금은 인근지역 버스회사 보다 60만원~100만원 가까이 적은 만큼 최소 38만원을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해 30만원 정도 임금인상이 있었고 대형 운수업체들과 임금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33만원 인상을 제시하면서 양측이 팽팽히 맞섰다.

파업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노·사는 22일 오전 최종 단체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노·사 양측이 협상한 내용은 △대형버스 기사 정액 34만원, 중형버스 기사 정액 31만원 포함 상여금 등을 고려해 1인당 43만원 정도 임금인상 △1년 이상 2년 미만 운전기사에 상여기준급 100% 지급 등이다.

파업은 16일만에 종료됐고 23일부터 18개 노선 93대 버스가 정상운행될 예정이다.

오산교통은 수원·용인·화성시 등으로 총 18개 노선(시내버스 14개 노선·마을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한편 오산시는 “오산교통 파업으로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묵묵히 인내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산교통 버스 파업 종료에 따른 對시민 안내>(전문)

존경하는 오산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그간 지속되었던 오산교통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3월22일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여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7일부터 시작된 오산교통 버스파업은종료 되었습니다. 이로써 오산교통 버스는 3월 23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먼저 버스 파업으로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묵묵히 인내해 주신 오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간 오산시는 시민들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버스가 멈춰서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사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단계별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여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오산교통 노·사가 더욱더 화합해 시민의 안전과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산시는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버스안전 점검 등 제반 운행준비를 철저히

하여 안전한 버스운행으로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산시는 시민여러분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대중교통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22.  오산시장 곽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