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은 서안성-고덕간 송전선로 설치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 3월22일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삼성전자측이 사전에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진교영 사장을 비롯한 강봉용 부사장, 김창한 전무, 우석제 시장, 손수익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우석제 시장은 “지난 5년간 주민들이 송전선로 사업으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 며 “대기업의 포용력으로 사업추진 기간 내내 주민들의 마음을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 우석제 시장(왼쪽)과 진교영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또 “시에 많은 송전선로가 설치돼 있는데 문제는 송전선로 사업에서 나타나듯 이에 따른 막대한 환경훼손과 전자파 피해 등은 시가 보는데 반해 그 수혜는 다른 시·군이 보고 있다” 며 “송전선로 사업 뿐 아니라 송탄·유천 취수장 경우도 상수원 규제로 피해는 시가 보고 그 혜택은 역시 평택시가 누리는 모순이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용자부담 원칙에 맞지 않고 다같이 고르게 잘 사는 경기 건설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우석제 시장은 “안성산업단지는 평택에 비해 지가가 저렴하고 고덕까지 20분거 삼성 협력사들이 입주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교영 사장은 “협력사에게 간섭할 수 없지만, 회사 제도차원에서 가능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석제 시장은 “시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진교영 사장은 “시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