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 ‘수원페이’를 4월1일 출시한다.

신용카드 형태의 수원페이는 전통시장, 사회적경제기업,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슈퍼마켓·편의점·음식점·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기에 소상공인 활성화에 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연매출 10억원 초과 사업장은 사용할 수 없다.

수원페이를 사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활성화한 뒤 ‘무료카드 신청하기’를 누르고, 수원시를 선택해 수원페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본인명의 예금계좌를 가진 만 14세 이상 시민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카드수령 뒤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카드를 등록하고, 현금충전이 가능한 계좌를 연결하고 금액을 충전하면 된다.

수원페이 이용자에게 충전금액의 6%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또 사용금액의 30%를 소득공제 혜택도 준다.

가맹점은 신용카드와 비교해 0.3%P 정도 수수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수원페이를 충전할 경우 인센티브가 자동으로 더해진다.

예컨대 10만원을 수원페이 계좌에 입금하면 포인트 10만6천점이 충전된다.

개인이 월 50만원(1년 최대 400만원)을 충전할 수 있다.

법인·단체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

시는 올해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지원금 등 230억원을 수원페이로 지급, 수원페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올해 일반발행액수는 50억원이다.

시는 4월중 수원페이 카드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 스마트폰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시민들도 수원페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언형 지역경제과장은 “수원페이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 며 “수원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