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청사내에서 5월부터 1회용컵, 1회용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이른바 ‘4대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도는 “2021년까지 공공부문 폐기물 발생량 30% 감축을 목표로 추진중인 ‘경기도 1회용품 사용 저감 계획’에 따라 5월부터 청사내에서 ‘4대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품이나 친환경제품을 사용토록 유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사내에서 1회용컵이나 용기 대신 머그컵과 다회용 식기를, 비닐봉투 대신 종이박스나 장바구니,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사무실 및 회의실 등 업무공간에서 1회용컵 등 사용 제한과 함께 외부인이 참여하는 회의에 개인 다회용컵이나 텀블러를 지참하도록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내 매점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고 배달음식 이용시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사용 제한을 추진하되 음료 특성상 빨대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한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대체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도는 이달까지 청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계도를 진행한 뒤 6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향후 시·군 및 공공기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대규모점포, 슈퍼마켓, 제과점의 1회용 비닐 사용과 커피전문점의 매장내 1회용컵 사용 등의 집중적인 계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업종별 민·관 합동점검’을 강화한다.

1회용품 다량사용 업종별 맞춤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도민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1회용품을 자발적으로 저감하는 환경우수업소에 홍보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당은 조례가 올 상반기 중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임양선 자원순환과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수범에 나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4대 1회용품 사용 제로화’를 실천한다” 며 “조금 불편하겠지만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97.7kg, 프랑스 73kg/2016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