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노후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고 운행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는 앞서 2월28일 공포된 ‘경기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자동차 운행제한 조례’에 따라 6월1일부터 ‘5등급차량’의 운행제한과 함께 적발시 과태료 10만원(1일 1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17개 시·군내 59개 지점에 설치된 118기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CCTV’를 활용, 도내에서 운행되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전체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선다.

단 ▲긴급차량 ▲장애인표지 발부 차량 ▲국가유공자 등 보철용 및 생업용 차량 ▲특수공용목적 차량 ▲외교관 공용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차량 등은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도는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 신청서를 관할 시·군에 제출하고도 예산부족으로 저공해 조치를 이행하지 못한 ‘5등급 차량’ 운전자들에게과태료 부과를 유예키로 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시 5등급 차량의  단속이 본격 실시됨에 따라 노후경유차 등 5등급 차량을 소유하거나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도민들은 인터넷(http://emissiongrade.mecar.or.kr)을 통해 운행하는 차량이 ‘배출가스 5등급’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도내는 43만대에 달하는 5등급 경유차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격적인 단속 시행에 앞서 도는 5등급 차량을 소유한 도민들에게 운행제한 제도 및 저감장치 부착 등을 알리는 우편발송 등 홍보와 계도를 실시했다.

도는 “이에 5등급 경유차를 보유한 도민들의 ‘차량 저공해 조치’ 신청이 잇따르면서 5만6천대분에 해당하는 올해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 사업’ 본예산 1천87억원이 조기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 4천12억원(18만대분)을 확보, 노후 경유차 조기퇴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5등급 차량에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조치가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우선 저공해로 예산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며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만큼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5등급 차량을 조속히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