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관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업무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시는 5월29일 상황실에서 관상욱 시장, 장충모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하반기 운암주공6단지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설치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기존 공동주택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설치하는 시관내 첫 사례로 LH는 해당 시설을 향후 20년간 무상으로 대여,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이용하게 된다.

지난해 개정된 현행 영·유아보육법은 올해 9월25일부터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 주민공동시설에 새로 설치하는 어린이집은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운암주공6단지 어린이집은 개정된 법률이 규정한 9월25일 이후 시와 입주민, LH가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설치에 모두 합의하면서 시의 첫번째 사례가 됐다.

운암주공6단지 주민들은 앞서 실시한 국·공립전환 수요 조사에서 571가구 가운데 395가구(69.17%)가 동의했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출산보육도시에 걸맞게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이 15%로 전국 평균 10%, 경기도 평균 7%에 비해 월등히 높다.

곽상욱 시장은 “시에서 첫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실현하면서 국·공립 확충에 선도적으로 힘쓴 운암주공6단지 입주민들과 LH, 원장 등에게 감사드린다” 며  “젊은도시 오산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율이 최고 수준(30%)에 이르고 있지만 이를 40%로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