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평택시)~오산천(오산시·화성시)~탄천(용인시)~한강(서울시)을 논스톱(Non Stop)으로 잇는 자전거도로가 2021년 개통된다.

용인·오산·화성·평택시는 6월5일 환경의 날(1996년 6월5일 법정기념일 제정)을 맞아 용인시 기흥저수지와 탄천 일대에서 ‘한강~평택호 자전거도로(Green Way)’ 연결 기원식을 개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자전거동호회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자전거길 개통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안성천 수계 수달서식지 복원사업 경과보고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용인시 구성역에서 탄천을 따라 서울시 한강까지 30㎞ 구간을 달렸다.

‘한강~평택호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경기남부권 지자체를 흐르는 하천변을 따라 한강까지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다.

오산시는 오산천을 청정하천으로 복원하면서 오산천~한강, 오산천~평택호 자전거길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오산시는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와 함께 오산천~탄천 자전거길 연결, 평택호에 이르는 진위천, 안성천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 전체구간에서 미완료된 지역은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 일원~평택호 공원, 오산시 잠수교~평택시 진위천 합류지점, 화성시 사랑밭 재활원~오산시 금오대교, 용인시 신갈 상갈파출소~기흥저수지 상류구간 등이다.

이들 구간들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공사 및 실시설계 완료가 예정디면서 머잖아 오산시, 서울시, 용인시, 평택시, 화성시 일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평택호까지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호~한강까지 100㎞에 이르는 자전거길은 아름다운 하천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안성천 자전거길은 동요 ‘노을’의 배경지로 가족단위 자전거 라이딩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며 “수질이 좋고 흐르는 물이 맑아야 자전거 타는 사람들 또한 기분이 좋을 것이다. 녹조없는 생태하천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안성천, 진위천, 오산천 등 국가하천이 흐르는 평택시는 이를 발판으로 자전거도시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오성강변 르네상스사업 오성누리광장 조성 및 평택호~평택항까지 자전거길(L=6㎞) 연결사업 등 자전거를 통한 생태·환경도시, 국제항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강~용인~평택호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 구축에 시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탄천 용인시 구간에서 직접 자전거를 탄 백군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으로 수도권 남부의 중추적 도시로 자리매김한 용인시가 자전거도로 개통으로 시민들의 여가를 선도하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탄천 상류~기흥구 중동 경계간 0.9km, 기흥저수지 상부~신갈5거리간 2.5km, 기흥저수지 중남부 1.6km 구간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생태하천복원사업, 순환산책로 조성 등과 연계해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흥저수지 하단~화성시계간 1.0km와 언동로 중동구간 1.0km 등은 별도 용역으로 계획을 수립, 자전거도로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