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6월5일 국토교통부 산업정책입지심의회에서 ‘2019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새로 반영되도록 의결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이날 국토부 심의는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제9조의 2(연도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 등) 제6항 규정에 따른 것으로 입지수요와 사업수행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도가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6천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 낸 사업으로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된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로 확정된 원삼면 일원

앞서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로부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총 448만㎡ 규모 부지 확보를 위한 물량을 배정받았다.

이어 5월21일 이재명 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주)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주) 대표이사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측은 지정계획 반영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 7월부터 관계기관 협의 및 합동설명회를 실시하고 2020년 3월 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같은해 5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0년 용인시 승인을 목표로 절차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도는 산업정책과내에 ‘반도체산단지원 T/F’를 구성, 기반시설 공급 및 지원 방안 모색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종사자들의 여가 및 쾌적한 근로환경 마련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주거시설, 후생복지시설 등이 산단조성계획에 반영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 유발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천명, 지원부서 인력 3천명 등 1만5천명을 채용할 방침인 가운데 입주할 50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4천명을 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고용 인원도 2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노태종 산업정책과장은 “국토부가 국가적 사안임을 인지하고 금번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이로써 용인반도체클러스터산단 조성의 박차를 가하게 됐다” 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SK하이닉스 및 용인시와 협력·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