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경기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비수도권으로 정부에 건의한 8개 시·군에 시가 포함되지 않았다” 며 “이에 시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5월17일 도에 보냈다”고 밝혔다.

도가 정부에 건의한 비수도권 해당 시·군의 요건은 ►군사접경지역 ►농·산·어촌지역 2가지로 분류된 가운데 김포·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양평·가평 등 8개 시·군이 포함됐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개편방안에서 농·산·어촌 범위를 ‘(군)郡’으로만 한정했기 때문으로, 실제로 안성시의 농촌지역 비율은 96.8%에 이른다.

이 밖에 여주시가 99.5%, 이천시가 97.7%에 달하지만 이들 3개 시는 모두 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수도권 지역 건의에서 제외됐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으며,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33.9%로 23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는 수도권 규제 뿐 아니라 40년간 발목을 잡는 상수원 규제, 산지 규제, 농지 규제 등 중첩규제로 오랫동안 도시발전이 정체된 상황이다.

우석제 시장은 “시의 농업종사비율은 11.0%로 도내에서 5번째로 높지만 농·산·어촌지역의 기준이 ‘군’으로 한정, 다시한번 규제로부터 벗어날 기회 조차 잃으면 이는 분명한 차별이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지향하는 도정 핵심가치와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