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는 6월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자치분권 콘서트’를 열고 자치분권을 향한 1천350만명 도민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전국 226개의 지방정부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염태영 회장의 개회사와 송한준 경기도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자치분권의 미래, 시장·군수에게 듣는다 △3인의 ‘자치분권 특강’ △자치분권 토크콘서트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회장은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에서 조차 중앙정부는 광역지자체만을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며 “중앙정부의 정책결정에서 기초지자체는 권한 없는 단순한 협조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지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콘서트는 기존의 자치분권 관련 행사에서 보기 어려운 인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종석 참여정부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평화협력시대,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시대에 통일이 가져올 경기도 시·군의 기회와 역할을 역설했다.

이어 최창석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방자치와 헌법’을 주제로 현직판사의 눈으로 본 대통령 개헌안과 그 안에 담긴 지방분권의 의미를 시민들의 눈높이로 강연에 나서 객석에서 호응을 얻었다.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가 세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스스로를 ‘수원 청년’으로 소개한 그는 ‘청년의 마을활동, 그 의의와 가치’를 주제로 마을자치의 의미와 청년의 역할에 관해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지방정부에 있습니다’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온전한 지방자치가 구현되지 못해 겪는 시민들의 불편에 패널들의 이야기로 객석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은 ‘자치분권’에 관한 종이비행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와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자치와 분권이 넘실대는 나라’ , ‘기초지방정부가 미래 경쟁력’ , ‘자치분권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형형색색의 종이비행기들은 ‘자치분권 날아라’는 구호와 함께 행사장 가득 날아 다녔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염태영 수원시장(협의회장), 박승원 광명시장(사무처장), 송한준 경기도의장, 제종길 前 안산시장 등과 도내 각지에서 300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