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여성노동이사가 탄생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평진원)은 “정책본부 소속 이경화씨가 경기도 제2호 노동이사로 임명됐다”고 7월4일 밝혔다.

► 평진원 정책본부 소속 이경화씨(가운데)가 경기도 첫 여성노동이사로 임명됐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직을 맡아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민선7기 이재명 도지사의 대표 공약.

지난해 11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 출자출연기관은 올해 노동이사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평진원은 정원 100명 이상 조직으로 올초부터 빠르게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했다.

앞서 2월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한 뒤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고 직원 투표와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과정 등을 거쳤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5%, 조직내 여성 관리직 비율은 10%에 불과해 경영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가 부족한 점이 대두됐고,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에 내부공감대가 조성되면서 도 최초로 여성노동이사가 탄생한 것이다.

노동이사 임기는 2년으로 예산편성, 정관 및 규정 개정, 조직개편 등 기관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데 참여하고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임명된 이경화 노동이사는 “기관의 첫 노동이사라 기쁘고 큰 책임감도 느낀다” 며 “노조 및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근로자들의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민간 이사장과 비상임 이사 3명도 함께 임명됐다.

민간 이사장은 유영록 前 김포시장을 비롯한 새롭게 임명된 비상임 이사는 최일선 교수(경희대 교육대학원), 하봉운 교수(경기대 교직학부), 민병덕 변호사(법무법인 민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