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숲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에 모범답안을 찾기 위해 6월24일~28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4개 도시를 벤치마킹했다.

정장선 시장을 비롯한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 곽미연 시의원, 홍광표 동국대 교수 등 일행은 도시숲이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대책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벤츠의 본고장으로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

하지만 기계산업을 통해 도시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에 시 당국은 도시녹화사업에 주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가 주목하는 ‘그린 U’다.

7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완성된 ‘그린 U’는 시내 9개 공원을 U자 모형으로 연결, 거대한 녹지벨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바람길이 열려 공기가 활발히 순환되면서 오염물질의 정체현상이 방지되고 있다.

또한 ‘그린 U’는 100년 넘는 나무들이 자라면서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처와 안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금도 도심 중앙역(Stuttgart HauptBanhof)을 지하화하고, 현재 역부지는 녹지화를 통해 기존 녹지와 연결하는 등 ‘그린 U’를 확장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 일행은 하일브론시도 방문했다.

이 곳은 앞서 4월부터 ‘독일연방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박람회를 위해 시 당국은 도심중앙을 흐르는 강변과 황폐한 도심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강변의 기존 갈대지대를 자연소재를 이용한 숲으로 조성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독일 여러 도시에 잘 조성된 숲이 부럽다” 며 “이에 평택도 30년 이상 장기계획을 수립, 차근차근 실행하면 후손들에게 쾌적하고 청정한 도시숲을 물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시장은 “견학 당시 유럽은 이상기온으로 4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일행은 ‘평택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도시숲을 걸으며 구석구석 살펴 봤다” 며 “폭염속에서 시원함과 힐링공간이 될 도시숲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