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경기도는 올해 3월부터 월례조회 ‘공감·소통의 날’ 등 각종 공식행사에서 ‘경기도가(京畿道歌)’ 제창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수십년간 도를 대표하는 노래로 불러진 경기도가(京畿道歌)가 친일파 이흥렬이 작곡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경기도 노래 신곡 제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노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례2.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봉선사 입구에 대표적인 친일파 가운데 한사람으로 춘원(春園) 이광수(1892년~1950년)  기념비가 있다.

►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 입구에 세워진 춘원 이광수 기념비

그의 아내 허영숙의 부탁으로 1975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이광수를 한국문학의 선도자로 추켜 세우는 내용의 비문이 새겨졌다.

경기도가 생활속에 깊이 박힌 친일(親日) 문화잔재 청산을 위해 전방위로 나선다.

이에 도는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 친일 문화잔재 조사’ 연구용역 추진을 위해 7월29일~8월8일까지 수행기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용은 도에 친일을 목적으로 제작된 유·무형 문화잔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이런 유산들이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현황을 조사한다.

이 밖에 도는 용역을 통해 친일문화 잔재에 정의를 확립, 이와 관련한 논란을 정리할 계획이다.

친일잔재의 광범위한 조사는 있었지만 특정 지역내 문화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조사는 처음이다.

도는 “3.1독립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도내에 남은 유·무형의 친일 문화잔재 자료를 수집, 기록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며 “올해 용역결과를 도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일잔재 청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용역결과를 모두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기록하고 문화유산속 친일잔재 알리기 캠페인, 관련책자 출판 등을 통해 청산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호 문화종무과장은 “경기도가(京畿道歌)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우리 생활 주변에 문화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알게 모르게 다양한 친일잔재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이 기회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한 조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종무과(전화 8008-467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