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 안성 한길학교(이사장 한창섭·교장 정해시)는 여름방학중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늘해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7월22일~8월2일까지 2주간 한길학교 교실 및 특별실, 다목적체육관 등에서 실시되는 프로그램에 중·고등학교 과정 전체 39명 학생 가운데 34명이 참여하고 있다.

늘해랑학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직업자립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학생들의 기초생활에 필요한 기술습득 기회 제공으로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길학교는 직업교육(바리스타·아동요리·ITQ), 체육(실내조정·디스크골프·생활체육·뉴스포츠), 예술(토탈공예·마크라메), 여가(요가·배드민턴·보드게임·캘리그라피·종이접기) 등 4개 영역에서 14개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7월23,24일 이틀간 진행된 한길 워터파크가 눈길을 끌었다.

한길학교는 운동장에 대형수영장 3개 및 워터슬라이드 시설을 설치, 학생들에게 워터파크 체험을 실시했다.

또한 외부전문안전요원을 배치, 학생들의 워터파크 체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워터파크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워터파크를 학교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신나는 물싸움과 시원하게 타고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에 몸을 맡기며 짜릿함을 즐겼다.

이틀간 이어진 워터파크 체험에서 학생들은 시종 밝은 웃음을 띠었고, 체험이 종료된 뒤 진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수영장 시설을 준비한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해시 교장은 “평소 방학때 실시됐던 늘해랑학교 운영과는 달리 특색있는 워터파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에 흐뭇하다. 앞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모아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늘해랑학교는 방학중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교육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특기적성, 직업교육, 사회적응훈련, 체험학습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특수교육 계절학교다.

한길학교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총 6개 학급을 개설·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