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산시는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펼치는 토론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며 절정으로 치닫는 8월 무더위를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다스리고 있다.

시는 8월6일~9일까지 4일간 ‘제5회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한신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시·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가 주관하는 전국학생 토론대회는 교육부·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경기도·경기도교육청·오산중학교가 후원한다.

앞서 201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강원도 횡성군, 경북 포항시, 충남 천안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초·중·고 학생 96개팀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산토론 형식을 바탕으로 격전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8년째 진행되는 오산의 토론문화활성화 사업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표현하며 나아가 모두를 위해 행동하는 미래민주시민으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된 교육도시 오산시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산지역 학생들은 학생토론동아리, 토론수업지원, 토론캠프, 토론리그 등 다양한 모습으로 토론교육을 받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 교사들로 구성된 오산토론연구회와 함께 나날이 혁신과 발전을 더하고 있다.

앞서 이틀간 진행된 초등·중등부 토론은 ‘본 의회는 일요일 학원수업을 금지한다’ , ‘본 의회는 동물을 싸우게 하는 모든 전통놀이를 반대한다’ , ‘본 의회는 미디어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행위를 반대한다’ , ‘본 의회는 로봇세를 도입할 것이다’는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예선전을 치렀다.

8일 고등부 예선을 거쳐 9일은 본선이 진행된다.

본선은 초·중·고 각 급별 8개조 1위 팀들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든 토론이 끝난 뒤 최태성 강사(EBS한국사)가 ‘역사에서 만나는 감동의 토론배틀’을 주제로 조상들의 지혜로운 토론이야기를 특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