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는 여름 휴가철 마다 도내 계곡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는 ‘하천불법점유 영업행위’의 엄중한 대처를 특별지시했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는 ‘단속’에 그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정비’를 1년내에 완료할 구상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8월12일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하천불법점유 행위자들이 벌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뒤 “철거는 물론 비용징수도 해야 한다. 안내면 토지 부동산 가압류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별도로 관련부서 전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 며 “도내 하천을 불법점유하고 영업하는 행위가 내년 여름은 한곳도 없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시·군과 협력해 계곡 전수조사를 하고 지적이 됐는데도 계속할 경우 각 시·군 담당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감사하고 징계하겠다” 며 “계속 반복되면 유착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그런 부분은 수사의뢰하겠다. 이 문제와 관련한 특별TF팀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특별TF팀은 도내 31개 시·군의 불법지도 제작을 통해 불법행위를 파악,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단속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방치한 공무원의 감사 및 징계를 실시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불법행위 수사를 통해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유원지 등 도내 주요 16개 계곡에서 위법행위 74건을 적발한 가운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