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관실은 “도 간부공무원 A과장을 ‘성(性) 비위 관련 품위유지 위반’으로 경기도인사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8월13일 밝혔다.

이에 도는 A과장을 즉시 직위해제 조치했다.

도에 따르면 A과장은 최근 부서 송환영식에서 옆자리에 앉은 소속 여직원이 계속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부적절한 신체접촉 행위로 당사자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동석했던 직원들 또한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

당일 A과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그날 행위는 거의 기억을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감사관실은 “A과장이 성 비위 예방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지만 소속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만한 행위로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위계를 이용해 성적폭력 행사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 라며 “다시는 이런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문책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