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이 유치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10월15일 브리핑룸에서 서부지역 응급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허리편한병원(병원장 양용호),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최선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장선 시장·권영화 시의장을 비롯한 양용호 병원장, 최선철 조합장, 이종한 시의원,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김영호 보건소장, 최선철 조합장, 양용호 병원장, 정장선 시장, 권영화 시의장, 이종한 시의원)

협약서는 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허리편한병원의 병원건립 추진과 재원확보,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부지 제공 및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 등 각 기관의 업무와 역할이 포함됐다.

현재 평택지역 응급의료기관은 총 11개로 남부(평택·팽성) 5개소, 북부(송탄) 4개소, 서부(안중)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어린이 진료전문 의료기관은 남부 및 북부지역에 각 2개소가 운영될 뿐 서부지역은 전무한 상태다.

때문에 서부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시 평택남부 또는 수원·천안에 위치한 대형병원으로 이송이 불가피,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놓쳐 생존율이 낮아지는 등 상대적 의료서비스 소외지역에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서부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각종 도시개발(화양·현덕·송담 등)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진행 등 지속적인 개발에 따라 2022년까지 인구 18만명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동인구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구규모에 맞는 의료시설이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허리편한병원이 밝힌 병원건립계획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천900㎡, 연면적 2만2천770㎡,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에 내과 등 16개 진료과목과 350개 병상을 갖추고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 긴급한 응급질환에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수행할 응급의료센터 역할 뿐 아니라 ▲인공신장실 ▲뇌·심혈관 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 특성화센터가 설치된 종합병원으로 서부지역은 물론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거점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평택항 확충 및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서부생활권의 친환경적 신시가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정된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 이전 확정과 종합병원 건립에 따른 청사진이 그려져 도시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아 서부지역 발전이 가속화 될 전망된다.

► 정장선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종합병원 유치를 설명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서부지역 뿐 아니라 인접한 충남 아산 및 당진 시민들까지 24시간 공백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 지역상생 협력에큰 역할이 기대된다” 며 “종합병원이 서부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