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5차례에 걸쳐 진행한 지역학생대표와 함께 하는 교육정책토론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토론회는 31개 시·군 지역학생자치회 대표와 지역청소년교육의회 대표,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참여했다.

► 이재정 교육감이 각 지역 학생대표들과 교육정책을 토론하고 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학교 대표들과 논의, 정책을 마련하고 토론회에서 직접 제안을 발표했다.

10월22일 화성지역을 시작으로 5개 권역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치열하게 토론한 결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여주지역 고수현·김민진 학생은 “이론중심 정치교육이 아닌 이슈중심 정치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포함한 진로교육 지원방안을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안성지역 학생대표는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 운영방안’을, 여주지역 학생대표는 ‘진로체험 순회버스와 카풀 체제지원’을 각각 제안했다.

이 밖에 청소년활용시설 설치와 운영개선 방안을 제시했고 학생교통카드 마일리지 정책도입과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대중교통 정책도입 등을 내놓기도 했다.

성남지역 대표 이경호 학생은 정책제안과 함께 ‘같이 가는 사회, 가치있는 교육’이라는 구호를 제시, 토론회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었다.

토론회는 모두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채널을 통해 생중계되고 실시간 참여자의견도 토론회에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 학생대표가 제안한 정책을 각 부서가 검토, 2020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제안내용에 따라 도청과 논의하고,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기초지자체와 협력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기 위해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인공이다” 며 “여러분들이 지역에서 각 학교 대표들과 나눈 고민들을 충분히 공감한다. 함께 고민을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