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야생멧돼지 포획 활성화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억여원의 야생멧돼지 포획 포상금 10억800만원을 확보하고, 1천200개에 달하는 포획도구 설치 및 관리비 지원에 나선다.

이는 앞서 10월24일 수립한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 대응계획’에 따른 것으로 포상금은 예산 소진시까지 멧돼지 1마리당 10만원씩(1만800두)이 지급된다.

아울러 포획틀·트랩 등 포획도구 설치 및 관리비는 감염·위험지역, 발생지역, 완충지역에 위치한 도내 10개 시·군 가운데 지원을 요청한 9개 시·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기로 야생멧돼지를 포획하는 엽사는 1마리당 도가 지원하는 포획포상금 10만원과 함께 시·군 관련조례에 따른 자체보상금 5만원~10만원을 포함한 총 15만원~20만원을 지급받는다.

포획 허가자(엽사)가 시·군에 신청하면 시·군은 확인절차를 거쳐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도는 10월24일 야생멧돼지 포획포상금 10억800만원을 투입키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야생멧돼지 포획강화 관리지역 지침상 ▲감염·위험지역 ▲발생지역 ▲완충지역 ▲경계지역 등에 해당하는 10개 시·군 가운데 지원을 신청한 연천, 파주, 김포, 고양, 양주, 포천, 동두천, 남양주, 가평 등 9개 시·군에포획틀 395개와 포획트랩 852개 등 포획도구 1천200개의 설치비 및 관리비가 지원된다.

설치비는 1개당 200만원 상당의 포획틀과 55만원의 포획트랩을 합쳐 총 12억5천860만원 규모다.

관리비는 포획도구 20개당 월 200만원씩 총 2개월분에 해당하는 2억4천940만원 규모로 총 15억원에 달한다.

도는 포획포상금 지급 및 포획도구 지원이 실시되는 만큼 야생멧돼지 포획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주요원인으로 밝혀진 야생멧돼지의 신속한 포획이 필요한 판단에 따라 포상금 및 포획도구 지원을 실시하게 됐다” 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총기포획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시·군 홈페이지, 마을방송, SNS 등으로 도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