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입·시행하는 자전거보험은 10월 현재 132명이 1억6천200만원에 이르는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A씨(60대 남성)는 2017년 자전거를 타고 처인구 남동사거리 일대를 지나다 차량과 충돌, 병원으로 이송되던중 외상성뇌출혈로 사망했다.

A씨 가족들은 시가 시행하는 자전거보험 제도를 알고 보험금을 신청, 사망위로금 1천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 시민 B씨(20대 남성)는 2018년 서울시 광진교 부근에서 자전거 사고로 발목아래 다발성 골절을 입고 후유장해가 생겼다.

B씨도 자전거보험에서 840만원을 치료비로 받았다.

용인시는 “올해 10월까지 시민 132명이 자전거보험을 통해 1억6천200만원을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자전거보험에 가입한 2016년 이후 534명이 6억6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4주~8주 정도의 진단을 받아 적게는 12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 상당의 사고진단 위로금을 받았다.

시는 자전거 이용중에 발생한 사고나 보행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시민들이 최소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관내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성별, 직업, 과거병력 등과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보장을 받는다.

자전거 사고에 따른 사망·후유장해시 최고 1천350만원,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은 경우 16만원~48만원이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사고가 나면 DB손해보험(주) 콜센터(전화 1899-7751)로 접수하면 된다.

청구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으로 후유장해가 있을 경우 후유장해 판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최소한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 며 “올바른 자전거타기 문화 정착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자전거도로 등 관련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