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고온리 어촌계(계장 문전호)가 화성습지와 연계한 해양생태관광 추진에 나선다.

고온리 어촌계는 11월3일 고온항 쉼터건물에서 어촌계원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어촌계장 선거, 어촌뉴딜300사업설명회, 김장행사 등을 진행하고 고온리의 미래비전을 논의했다.

► 문전호 어촌계장이 고온리 어촌계 임시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어촌계는 정부의 어촌뉴딜300사업에 공모해 청정 수산물 판매장, 고온리 마을기념관 등 마을환경 정비와 생태관광시설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연간 관광객 11만명, 연 매출액 17억원, 일자리 190개 창출 계획을 내놨다.

► 매향리 갯벌습지

발표된 고온리 어촌뉴딜300 ‘쿠니 PNP(사람·자연·평화) 힐링광장 조성 사업’은 ‘상처의 땅에서 치유와 휴양의 광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고온리가 보유한 역사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중심으로 어촌 6차 산업 활성화 및 마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어촌계는 화성습지를 2020년 완공 예정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연계, 고온항 일대를 해양생태관광 거점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철새탐조대 조성 △습지보호지역 관찰 시설 및 사무실 운영 △해양생태해설 도입 △바다새 촬영대회 등 세부 사업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전호 어촌계장은 “자연을 사랑하는 고온리 어촌계는 화성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 며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고온리 어촌뉴딜300사업이 지역브랜드 가치 창출은 물론 주민들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주민중심 해양환경보호’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규 수질관리과장은 “소중한 습지를 보전하는 일은 우리들의 책무” 라며 “화성습지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습지보호지역을 중심으로 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