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중소기업들이 후배 기업을 위해 성공기부금 6천750만원을 쾌척했다.

안성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한의녕·이하 진흥원)은 6월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안성시 중소기업의 성공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 김대순 안성부시장 , 이수혁 (주)진주물산 대표이사, 전주민 (주)대왕레미콘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주)진주물산, (주)대왕레미콘 등 3개 업체가 각각 2천250만원씩 총  6천750만원을 적립했다.

먼저 조미식품 전문업체 (주)진주물산은 2013년 안성시 생산레벨업지원사업을 통해 1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업체는 지원금으로 원료이송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 작업속도가 빨라져 생산량을 30% 증가시켰다.

또 제품이 밀폐된 기계로 이송되면서 위생강화와 단순 육체노동이 줄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매출도 2012년 92억원에서 2013년 117억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80억까지 증가했다.

직원 또한 2012년 36명에서 지난해 59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콘크리트 레미콘 전문업체 (주)대왕레미콘은 2013년 이 사업을 통해 1천500만원을 받아 컨베이어 속도 개선과 믹서의 노후부품을 교체했다.

한 때 콘크리트 주문량을 따라가기 바빴던 (주)대왕레미콘은 생산속도 증가로 납기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매출도 2012년 67억원에서 2013년 8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210억원으로 성장했다.

직원은 2012년 12명에서 지난해 20명까지 증가했다.

김대순 부시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후배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 전달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 라며 “앞으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 지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생하는 모습이 감동과 함께 기업지원 기관으로서 더 큰 책임의식을 갖게 한다” 며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시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 생산레벨업사업은 시가 2013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으로 선정기업은 생산공정 개선비용의 60% 범위에서 최대 1천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일정기간 적립후 이 사업에 투입, 후배 기업들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성공기부금 전달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남부지소(전화 070-7726-9322)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