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M 경기방송(99.9MHz)은 “미디어오늘이 최근 잇따라 보도한 ‘~카더라’ 뉴스로 일관한 표적취재·비방보도에 법적대응키로 했다”고 7월7일 밝혔다.

경기방송은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지유 변호인단(나기주·조준연·권영식·김수경)을 통해 앞서 5월25일부터 무려 9차례에 걸쳐 표적취재와 허위·비방보도를 일삼은 미디어오늘 해당 기자와 편집국장, 대표이사(편집인)를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방송과 변호인단은 “금명간 이에 따른 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방송과 변호인단은 고소장에서 “사실확인을 소홀히 한 채 미디어오늘이 퇴사한 신입직원 등의 주장을 위주로 표적취재를 하면서 상당부분 허위내용으로 채워진 보도를 지속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입증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변호인단은 “미디어오늘은 경기방송 노동조합, PD협회, 기자협회에서 내부사정과 다른 허위·비방보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음에도 회사와 특정인(본부장)을 상대로 악의적인 비방보도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은 “미디어오늘은 5월25일자 ‘신입직원 전원 퇴사, 경기방송에 무슨 일이?’ 제하의 기사를 시작으로 6월8일 ‘사장은 억대 연봉받고 25% 직원 자르는 경기방송, 노동잔혹사’ 보도에 이어 ‘경기방송, 꼬리자르기 수습으로 사태무마’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경기방송을 집중적으로 비방하며 전반적으로 ‘부도덕한 방송’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변호인단은 “COO인 본부장이 공휴일과 밤에도 전화취재를 일삼는 미디어오늘 해당 기자에게 기사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하고 개인적으로 나눈 문자대화를 거론하며 ‘기자에게 욕하는 경기방송’이란 제하의 취재수첩은 물론, 카드뉴스, 팟캐스트(국민TV)방송으로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모욕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디어오늘은 ‘노조가입하자 발령 낸 경기방송... ’개혁요구‘ 찍어내기 의혹’등 스트레이트 기사 5건에 카드뉴스 3건, 팟캐스트방송까지 총 9건의 허위·비방내용이 가득한 기사를 제대로 된 사실확인 절차없이 퇴사자와 해고자 등의 주장을 인용해 진실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기방송과 함께 집중표적 타깃이 된 본부장은 미디어오늘 기사로 인해 포털사이트와 자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수천건의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은 “허위보도의 중심에 있던 퇴사자 신입직원(기자)의 경우 미디어오늘 해당 취재기자와 언론재단 수습기자교육 동기생으로 알려졌으며 첫번째 기사를 보도하기 직전인 5월20일경 8천여만원의 시간외수당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 경기지청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방송은 “민·형사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편파 허위보도로 일관하는 미디어오늘의 표적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오늘이 경기방송을 상대로 보도한 기사는 다음과 같다.

-노조 가입하자 발령낸 경기방송…’개혁요구’ 찍어내기 의혹(2017.6.23)

-회사가 원하는 반론보도 작성하면 승진할 수 있다?(2017.6.22)

-취재도중 언론사 간부에게 욕을 먹었다(2017.6.21)

-기자에게 욕하는 경기방송…일방적 보도라고요? (2017.6.19)

-경기방송, ‘꼬리자르기’ 수습으로 사태무마? (2017.6.13)

-사장은 억대 연봉받고 25% 직원 자르는 경기방송(2017.6.8)

-신입직원 전원 퇴사, 경기방송에 무슨 일이? (2017.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