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2017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호치민’이 11월28일 베트남 호치민 젬 센터(Gem Center)에서 개막식을 갖고 이틀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전기·전자. 소비재, 식품, 산업, 건축, 뷰티, 헬스 등 분야에서 도내 100개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1천800개社의 현지 기업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우수상품들을 둘러보고 교역상담을 벌이게 된다.

분야별 참가업체는 각각 전기·전자 20개사, 소비재·식품 32개사, 산업·건축 17개사, 뷰티·헬스 31개사 등이다.

도는 행사기간에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의 1:1 상담을 주선하고 개막 전날(27일)은 참가기업들을 위한 현지 시장동향 설명회를 열어 판로개척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전시부스 설치와 전시품 운송, 1인1사 통역, 현장 차량 제공 등에 나선다.

특히 G-FAIR 호치민 기간에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열려 베트남에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동시에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2016년 처음 개최된 ‘G-FAIR 호치민’은 도내 80개 기업과 1천361개사의 현지 기업 바이어들이 참가하면서 3천201건에 달하는 수출상담을 벌였고 1천569건 (4천100만 달러)의 계약추진이 성사됐다.

앞서 1992년 수교한 한국과 베트남은 2015년 FTA를 체결하며 교역규모를 꾸준히 늘려 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1분기~3분기 수출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수출규모의 8.2%를 차지해 중국(23.6%), 아세안(16.5%), 미국(12.1%), 유럽연합(9.7%)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또 수출 대상국별 증가율은 베트남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0.5% 신장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아세안은 30.6%의 증가율을 보였고 유럽연합은 22.8%가 늘었다.

중국과 미국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13.4%와 5.3%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도는 G-FAIR 호치민을 통해 신흥 교역대국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에 도내 기업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2020년 인구 1억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연평균 5%~7%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35세 미만 인구가 2/3를 차지하면서 성장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한광섭 국제관계대사, 박노완 주(駐)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윤주영 KOTRA 호치민 무역관장을 비롯한 국내 관계자, 현지기업, 무역기관 고위급 인사 등 100명이 참석했다.

한광섭 도 국제관계대사는 “도는 지난해 경기통상사무소 ‘GBC 호치민’을 설치하는 등 베트남 교역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수교 25주년을 맞는 올해 G-FAIR 호치민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더욱 늘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